종합소득세 신고완료

프리랜서로 생활하고 있는지라 남들이 근로소득세 신고하면서 연말정산하는 2월이 아니라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5월이 되어 하긴 해야 하는데 하면서도 미루고 있다가 오늘 국세청에서 서류를 우편으로 보내준 것을 보고 생각난 김에 신고하게 되었다. 국세청에서 보내준 서류는 참고만 하고 신고는 홈텍스에 들어가서 처리.

2013년분까지는 단순경비율을 인정해주기에 세무대리인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직접 처리해도 크게 무리는 없었다. 단순경비율은 소득금액이 40M을 초과하지 않는 이상 64.10%를 경비로 인정해 주기 때문에 그럭저럭 세금폭탄을 피할 수 있는 것을 넘어서 환급까지 노려볼 수 있다. 이번에도 다행히 산출세액이 원천징수합계금액보다 적기에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뭐 조삼모사이긴 하지만 연금저축펀드 등에 4M을 불입한 것이 적지 않게 도움이 되었다.

늘 국세청에서 오는 서류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지만, 국세청은 나에 대한 사항을 나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특히나, 작년에 연금저축 가입해서 불입한 금액까지 서류에 이미 적혀 있는 것을 보니 참... 워낙에 좁은 나라에 살고 있다보니 개인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참 쉽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기준경비율을 적용받아 경비를 32.70%밖에 적용받지 못하기에 세무대리인의 힘을 빌어 실제 경비내역을 제출해야할 듯하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