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방문한 닐스야드 with 지나

부다스 벨리의 재방문이 계획에 없던 것이라면 닐스야드Neal's Yard의 재방문은 어느정도 염두에 둔 것이었다. 내가 처음 닐스야드를 방문했던 건 루돌넷을 글들을 뒤져보니 재작년 12월이다. 당시에 민웅이형과 쟈니 덤플링에서 느글느글한 군만두를 먹은 후에 닐스야드에서 (그것도 매우 추웠던 테이블에서 ) 녹차빙수를 먹고 배탈이 난 경험이 있어서 나에게 그리 유쾌한 곳은 아니었는데, 당시의 비참했던(?) 경험을 덮어 버리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약간의 빈티지함과 이국적임이 어울어진 이곳의 분위기는 마음에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시 방문한 오늘도 그와 다르지 않았다. 지나도 분위기 좋다고...

당시에 심이누나가 여기 무슨 메뉴가 맛있다고 했던 것이 어렴풋이 생각이 나는데 정작 그게 무슨 메뉴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아, 그저 녹차빙수만 피하겠다는 생각에 그냥 요즘은 너무 무난해서 잘 주문하지 않는 아이스 카페모카를 주문했다. 뭐 맛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그리고, 자리는 그때 고생한 입구 자리가 아닌 몇 계단 위에 세팅되어 있는 창가쪽 자리를 선택했다. ㅋㅋㅋ 겨울이 아니라 춥지는 않을테지만 그래도 그 때의 경험이... ㅎㅎㅎ

지나는 곧 울산으로...

Friend 등급 이상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