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 Mc 한잔 with Myzone 사람들

해물솥밥에서 저녁을 먹고 아름이는 다른 약속이 있어서 먼저 자리를 떴고 나머지 일행은 Chi Mc 한잔이라는 펍으로 자리를 옮겼다. 얼마 전에 Joshua 형님, Davina와 함게 만날 때, 종로 그랑서울에 있던 Chi Mc 한잔을 가려다가 예약이 너무 많아서 허탕을 치고 다른 곳으로 간 적이 있엇는데, 이제서야 다른 지점으로나마 방문을 해본다.

여기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꿀맥이 아닌가 생각된다. 다들 이것 때문에 여길 찾는다고 하던데... 그리하여, 우리는 모두 꿀맥으로 첫잔을 주문하였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짜릿한 맥주에 달달한 꿀이 섞여서 꽤 화려한 맛을 내준다. 문제는 이렇게 긍정적인 느낌을 받는 것이 처음 한두모금 뿐이라는 것이다. 그 이후에는 질린다고나 할까, 왜 맥주가 써야 많이 마실 수 있는 지를 확실하게 깨달았다. 맥주가 달면 얼마 못마신다. 게다가 여기 들어간 것이 진짜 꿀인지 물엿인지도 모르지 않는가! 잔은 또 어찌나 끈적끈적 하던지, 물엿 집어 넣다가 흘렸나보다.

함께 주문한 치킨 또한 (우리가 이미 저녁을 먹고 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리 훌륭하지 못했다. 그리 좋은 닭을 사용하지는 않는 듯하다. 마이존 화요일모임 뒤풀이로 두어번 갔었던 타워치킨 수준의 퀄리티다.

그나저나, 여러모로 이 멤버끼리 제주도 여행을 가려는 계획을 다시 짜보았지만, 역시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Davina가 여자 멤버는 혼자라는 이유로 완곡히 거부의사 표명. 역시, 마이존 사람들과의 모임은 강남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종로만 해도 엄청난 진보다. ㅋㅋ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