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및 충치치료 @강북다인치과

지난 10일부터 시작되었던 검진 및 스케일링 & 충치치료가 마무리 되었다. 기억하기론 2009년도 초에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하고 금리를 박아 넣은 이후에 한번도 치과를 간 적이 없으니 6년만에 가는 셈이다.

검진 결과, 꽤나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으나, 나의 치아들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다만, 충치가 두 개 발견되어 떼울 필요가 있었고, 6년이 넘는 세월 동안 쌓인 치석이 단단하고 두껍워 첫날 시행했던 스케일링은 꽤 고통스러웠고 피도 많이 흘렸다.

치과를 갈 때 무서운 것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참기 힘든 고통, 그리고 또하나가 비용문제이다. 난 특별한 통증 보다는 종종 시린 느낌 때문에 방문을 하는 것인지라 신경치료까지 할 일은 없을 것을 이미 예상했기에 고통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 물론, 6년만에 하는 스케일링은 만만치 않았지만... 비용은 요즘 치과에서 아말감 잘 안해준다는 말을 하도 들어서 걱정을 좀 하긴 했다. 그러나 내가 방문한 강북다인치과는 아말감으로도 치료를 해줬기 때문에 비용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 물론, 금과 레진을 먼저 언급하고 나서야 아말감을 제시하였고, 아말감을 선택하였을 때 다시한번 금과 레진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기는 했지만, 뭐 이 정도야... ㅎㅎㅎ

약간 의문스러운 점이 몇 가지 있는데, 하나는 실제로 내가 가장 자주 시린 느낌을 받는 이는 위쪽 앞니와 어금니 사이 쯤에 있는 치아였는데, 이에 대해서는 딱히 언급이 없었고 치료도 없었다. 엑스레이 사진에서 충치가 발견이 되어야만 치료를 하는 것이란다. 그리고, 왼쪽 아래 사랑니가 썪은 것처럼 보였는데, 사랑니는 일반적으로 잘 때우지 않는다고... 사랑니는 그냥 썪으면 뽑아 버리는 것인가.

그리고, 왜 아말감을 때우는 것을 한번에 하지 않고 두번에 나눠서 처리했는지 궁금하다. 그냥 한번에 처리하였으면 마지막에 다듬고 광내는 작업으로 하루 더 오는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하루 시간 내는 것을 줄일 수 있을텐데... 처음에는 반대쪽 이로 씹으라고 그런 줄 알았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오른쪽 윗쪽 시린 이는 치료 대상이 아니었고, 왼쪽에 있는 치아만 치료했다.

마지막날 때운 아말감에 광내는 것은 그리 아플 것이라고 생각지도 않았는데, 잇몸 깊숙이 뭔가 둔탁한 것을 찔러 넣어서 잇몸에 상처가 났다. 꽤나 오랫동안 찔린 상태에 있어서 살짝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약간의 의문은 남지만 비용에서 엑스레이, 스케일링, 충치 두개 치료를 다 합해도 5만원이 채 되지 않는 비용때문에 그냥 웃으며 나올 수 있었다. 다들 친절하기도 하고... 이 치과는 처음에 엄마 동네 지인분이 추천해 줘서 아버지 임플란트도 박은 치과이고, 그래서 나도 방문을 한 것인데 그럭저럭 마음에 든다. 아버지 내원한지 2년 넘었다고 방문한 번 하시라고 전해달라고 해서 전해드렸더니 못들은 척 하시네. ㅋㅋㅋ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