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를 배경으로 단체샷 @협재해변

심이누나는 협재해변이 하얀모래로 유명한데 해변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해변을 천막(?)으로 덮어 놓은 것이 영 마음에 안드는 듯하다. 그래도 우리는 비양도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한 장 남겨 보았다. 왁스로 세팅한 내 머리와는 달리 민웅이형의 날리는 머리모양으로 바람이 꽤 강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우리는 삼각대 위의 카메라가 쓰러질 것을 우려해 사진을 안남기려고까지 했다. 다행히 카메라 손상없이 사진남기기 성공.

협재 해변도 꽤 유명한 곳인지 우리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남기기 위해서 셀카봉 등을 동원하곤 하였는데, 내 생각엔 그들도 만족스러운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바닷빛깔이 꽤 밝아 보였으나, 월정리 해변에 미치지는 못했다. 심이누나가 바닷 빛깔이 여러 색으로 보이는 것은 해변 모래/돌의 색깔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하얀모래가 있는 곳은 밝게 보이고, 제주도 특유의 현무암이 있는 곳들은 검은색에 가까운 시퍼런 색으로 보인다고...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