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여행을 마치며...

표현이 좀 우습기는 하지만 여행은 여행이다. 커커...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가있던 승철이와도 재회할 겸, 꽤나 오래간만에 부천을 방문했다. 부천은 여전히 활기찬 양아치들이 활개치고 있었고, 그 사이를 비집고 다니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런데, ZZ@na망했나? 공사하고 있네...

어쨋든 간 김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덕분에 여러 친구들이랑 위닝도 해보고, 길드워도 하고, 원하던 엔터테인먼트를 다 즐길 수 있었다. 물론, 재상이가 온 이후로 모든 플레이가 재상이 페이스로 흘러 갔지만, 이제 들어가면 5개월동안 못나오는 재상이의 사정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페이스였다.

재상이를 통해서 의료계의 처절한 승진과정과 의료사고 등에 대해서 많은 걸 들을 수 있었다. 승화보다는 좀 더 노골적이었고,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고 한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이 이유이다.

밤세도록 놀고나니 첫차탈 시간이다. 체력이 바닥난 난 예상보다 빨리 집으로 돌아갔다. 아쉬운 점이라면, 항상 3학년 친구들의 모임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부천을 떠난다는 것이다. 계현이가 격주토요일 휴무인 관계로 보통 금요일 밤에 만나서 토요일 새벽에 헤어지는 듯. 토요일에 월차를 내야 하나...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