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삼십육계 제2권 『위위구조』 장영혜

오랜만에 소설 삼십육계를 꺼내 읽게 되었다. 지난번 1권을 본 이후 이번에 이번에 읽은 것은 제2권 『위위구조』인데, 위나라를 견제하여 조나라를 구한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그 유명한 손빈과 방연의 이야기가 등장하게 되는데, 난 그리 유명한 줄 모르고 있었다. ㅋㅋ

손빈이 얼마나 유명한지는 모르고 있었으나, 손빈이 전기에게 알려준 경마 전략에 대한 이야기, 즉, 각자 세 마리의 말을 가지고 경주를 하는 놀이에서 첫번째에 상등마를 내보내지 않고 하등마를 내보낸 이후, 상대의 중등마와 하등마를 나의 상등마와 중등마로 겨루게 해 2:1의 승리를 얻는 전략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써 이 전략이 손빈이라는 인물에 의해서 나온 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난 이 이야기를 듣고, 한국시리즈 등에서 첫경기에 제1선발을 내보내지 않고, 두번째 경기부터 1선발을 내보내는 전략을 왜 감독이 구사하지 않는지 궁금해 하곤 하였다. 사실, 지금도 궁금하다.ㅋㅋ

중국의 전국시대에 대해서 내가 너무나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는 것 또한 실감하게 되었다. 삼국지같은 경우 어느 나라가 어디에 붙어 있고, 누가 활약했는지를 코에이 삼국지의 영향을 받아 꽤나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반면에 전국시대의 이야기는 지역적 지식이 없으니 전쟁에 대한 이야기에서 이해하느라 다소 고전을 하곤 하였다. 공부를 좀 해봐야 겠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