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타벅스를 경험하다

시안에 도착하자마자 덕수궁에서 한식으로 저녁을 해결하면서 문화충격을 줄였던 난 이왕에 이렇게 된 거 오늘은 문화충격 안받기로 하고 곰탱이에게 인근에 보이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자고 제안을 하였다. 다른 사람이 해외여행하면서 스타벅스 가는 것이 좀 이해가 안갔는데, 내가 이러고 있다. ㅋㅋㅋ

확실히 스타벅스에서는 익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 메뉴판에 한글대신 중국어가 있었으나, 작게 영어로도 표기되어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었고, 우리는 아메리카노를 하나씩 주문할 수 있었다. 가격은 22위안으로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이다. 그리고, 알바들이 약간의 영어를 할 수 있다. 다만, 영수증을 주면서 영수증 아래에 있는 이벤트 내용을 나에게 설명해주려 시도하다가 포기하는 모습은 살짝 안쓰럽기 까지 했다.

실내에서 특별히 차이점을 느끼지 않을 만큼 한국과 유사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차이가 있는 것은 스티어가 플라스틱이 아니라 나무라는 것, 그리고 티슈가 두껍고 하얀색이라는 것 정도...

곰탱이는 평소에도 커피를 잘 안마시는 듯 많이 남기고 나왔다. 나와서 인근 거리를 함께 돌며 내가 주변 거리에 익숙해지는 것을 도와주고 함께 숙소로 돌아 왔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