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에는 뱃살이 안보인다

너무 뱃살이 많이 나와서 건강도 걱정이 되고 옷맵시도 잘 안나서 지난 2012년 10월부터 스쿼트를 중심으로한 운동이라는 것을 시작했었는데, 최근에 샤워하다가 거울을 보며 뱃살이 없어졌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여전히 식후에는 볼록하게 나오고 허리를 숙이면 손으로 살덩이가 잡히는 것을 피할 순 없지만, 식전에는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라인을 볼 수 있다. 마침내 30여년동안 축적되었던 뱃살이 3년이 넘는 기간의 노력끝에 사라진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운동보다는 식사량을 줄였던 것이 주요하였다. 나의 운동강도는 그리 강하지 못한데, 조금씩 조금씩 강도를 늘려왔음에도 현재 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스쿼트 25개씩 4세트, 그리고, 푸쉬업 11개씩 3세트, 종종 레그레이즈 15개씩 3세트 정도를 일주일에 3회정도를 하고 있다. 모두 중량없이 맨몸운동이다. 반면에 식사량은 평소 공기밥에 밥을 1/2정도만 채워서 먹는 습관을 들여서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섭취량을 줄였다. 물론, 종종 내가 환장하는 국수 종류의 메뉴에는 살짝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긴 했지만...

현재 옷맵시는 그럭저럭 마음에 들고, 심지어 배가 나왔을 때 구입했던 바지가 널널해져서 흘러내릴 정도이긴 하지만, 너무 마른 체형이 된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긴 한다. 내 키는 178cm 정도인데 몸무게는 65kg이하로 내려갔다. 정상적인 체형보다 마른 느낌이다. 앞으로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몸무게를 늘리면 분명 운동강도를 늘려줘야 군살이 붙지 않을텐데, 내가 워낙 운동을 싫어하는지라...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