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라너 전용잔과 헤페바이스 500ml 병

파울라너Paulaner 헤페바이스는 국내에서도 꽤 인지도가 높은 독일맥주 중에 하나이고, 마트나 편의점에서 행사도 자주 해서, 자주 마시는 편이다. 일반적으로는 500ml 캔을 구하기가 가장 쉽고, 종종 330ml 병을 구해다 먹곤 하는데, 몇 주 전에 방문한 홈플러스 방학점에 500ml 세 병과 전용잔을 묶어서 파는 패키지가 있는 것을 보고 냉큼 가져왔다. 사용하던 바이엔슈테판 전용잔이 좀 오래된 감도 있고 해서 전용잔이 탐이 났던 것이다.

난 라거/필스너 등의 하면발효 맥주들은 캔에 들어 있는 것보다는 병을 선호하는데, 캔에 들어 있으면 홉의 향은 다 날아가고 쓴맛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필스너우르켈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그러나, 밀맥주는 물론이고 일반적인 상면발효 맥주들은 캔에 들어 있는 것도 특별히 맛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였고, 파울라너 헤페바이스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 구해온 500ml 병 또한 맛에는 큰 차이가 없이 맛있었는데, 잔에 따라보니 캔에 들어 있는 것보다 좀 더 어두운 색을 띄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다소 의아했다. 맛에는 차이가 없는데 색은 또 이렇게 다르니... 330ml 병은 또 캔과 색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잔이 바뀌어서 착각을 하는 것일 지도...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