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트레이딩 리뷰, 2016년 11월

11월에는 특별히 포지션을 취하지는 않고, 10월부터 보유하고 있던 WTI 12월물의 청산만 하였다. 국내 선물옵션 계좌의 증거금 부족현상 때문에 지난 10월에 상당수준의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여 국내 선물옵션 계좌로 옮긴 이후로는 해외선물거래를 할 충분한 달러가 없었기 때문이다.

12월에도 해외 금융상품에 대한 트레이딩을 하지 않을 계획이며, 따라서 이번 2016년은 수수료를 제하고 약 $600 정도의 수익으로 마감될 듯하다. 수익이라고 말하기는 민망하고 그냥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2016년부터 해외선물 수익에 대하여 과세가 이뤄지기는 하지만, 250만원 공제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하니 과세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트레이딩 이후에는 아쉬움이라는 감정이 남기 마련인데, 해외선물 트레이딩에 대해서는 아쉬움보다는 그저 부족함에 대한 한탄이 먼저 나온다. 기회가 눈앞에 보이는데 잡질 못한다. 마치, 인형뽑기를 하면서 인형이 안뽑히는 느낌이랄까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