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비어 샘플들 @매일더맥주

이태리총각에서 식사를 하고 나와서 늘 그러하듯 커피집으로 향하려고 했는데, 나 도착하기 전에 Joshua 형님과 Davina가 점찍어 놓은 커피집에 가보니 자리가 없었다. 그냥 스타벅스나 가야 겠다라고 하니, 아까 전시회 대기하면서 스타벅스 이미 가서 그런지, 갑자기 Davina가 맥주를 마시자고 한다. 사실, 이태리총각이 피맥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미 늦었다!

그래서, 급하게 검색하여 발견한 곳이 매일더맥주Everyday The Beer였다. 크래프트맥주와 네 가지와 브랜드 생맥주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나와 Davina는 크래프트 맥주 중에서 바이젠을 선택, 그리고 Joshua 형님은 고심끝에 네 가지 모두를 맛볼 수 있는 샘플이라는 메뉴를 선택해서, 두 잔 만 마시고 나머지는 우리를 나눠 주었다. ㅋㅋㅋ

이 집, 맥주가 괜찮다. 나름 바이젠에서 꽃향기가 피어 오른다. 주로 집에서 짙은 담황색의 파울라너 헤페바이젠을 마시다 보니 왠지 옅은색 바이젠을 보면 맛이 약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는데, 기우였다. 꽤 바디감이 있으며 시큼하지도 않고 밸런스가 잘 맞는다.

다만, 우리가 주문한 스노우치킨은 그저 그랬다. 조각을 좀 작게 만들면 좋으련만 너무 조각이 커서 좀 성의 없어 보이기도 했고, 입혀진 양념이 뭔가 인위적인 느낌이었다. 배도 부른 상태이고 해서 그냥 간단한 메뉴를 선택하려다가, 옆에 "가성비" 스티커가 붙어 있는 메뉴를 보고 주문했더니...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