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곤졸라피자 @리미니 아웃렛2001 중계

벌써 리미니 아울렛2001 중계역점 방문이 네 번째이다. 리뷰도 이번이 벌써 세 번째이고... 그만큼 CGV 중계점에서 영화를 본 후에 저녁 먹을 곳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아직 두어 군데 밖에 찾지 못했다. 게다가, 왜 영화를 보고 나오면 그리 피자가 땡기는지... 그래서 이번에도 리미니를 찾았다.

지난 번에 맛나게 먹었던 마르게리따 피자를 선택할까 하다가 (개인적으로 고르곤졸라피자를 즐기는 편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르곤졸라피자를 선택하였다. 메뉴에 "hit"라는 마크게 표기되어 있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고르곤졸라에 대한 평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맛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토핑을 논하기 전에 리미니에서 바삭하게 구워져 나오는 얇은 도우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다. 주변부가 부풀어 올라서 공갈빵 같다며 궁시렁 거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이 바삭함 마저 마음에 든다. 다만 블루치즈의 향이 그리 강하지는 않다. 고르곤졸라피자는 블루치즈의 꼬롬꼬롬한 향을 즐기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인데, 난 그 향을 그리 즐기지는 않아서 나쁜 평을 내리지는 않지만, 아마도 고르곤졸라 피자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먹었더라면 그리 좋은 평이 나오지는 않을 것같다. 뭐 푸드코트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된다.

그럭저럭 대표 메뉴들을 섭렵했으니, 앞으로 리미니에서는 마르게리따피자만 먹을 예정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