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지난달 21일, 뒤늦게 카카오뱅크에서 계좌를 트면서 체크카드도 발급신청을 했었는데, 3주가 소요된다는 안내보다는 조금 빨리 체크카드를 손에 쥘 수 있었다. 신청한 것과 같이 라이언이 그려진 체크카드이다. 평소에 카카오톡 캐릭터들에 딱히 열광하지는 않았는데, 체크카드에 이렇게 라이언이 그려져 있으니 자주 쓰고 싶어진다.

아무래도 체크카드이다 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들에 비해서는 혜택이 그리 크지 않다. 예를 들면 0.2% 캐쉬백에 주말 사용의 경우 추가 0.2% 캐쉬백을 해주는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내 신용카드 중 현대카드Zero는 무조건 0.9% 캐쉬백을 해준다. 다만, 근로소득자의 경우 연말정산 등에서 체크카드에 대한 소득공제가 신용카드보다 유리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써보려고 한다.

그나저나, 기프트 뭐시기라고 씌여진 봉투가 동봉되어 있어서 기대를 하였으나, 캐릭터들 스티커가 담겨 있어 분노에 육박하는 실망을 하였다. 그 중 모자쓴 녀석은 뒷자리 치훈씨가 여자친구 준다고 가져갔고, 나머지는 내 책상에 방치되어 있다. 너무 커서 쓸 곳이 없다. 스마트폰 뒷면에 붙일 만한 사이즈인데, 난 스마트폰에 그런 걸 붙이고 다니는 취향이 아닌지라...

카카오뱅크에 계좌를 만들어 놓은 후에 단 한번도 입출금이 없었다. 내 경우에는 월급을 받는 은행인 KEB하나은행의 앱이 다소 불편해서 옮기고자 하는 의향은 있는데, 아직 옮기기에는 엮여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어서 보류한 상태이고, 두번째로 자주 쓰이고 각종 증권사 연계계좌가 연결되어 있는 우리은행은 앱 자체도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 또한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 계좌개설 목적이 차후에 대출받는 것이었으니, 아마도 6개월을 근속한 이후에 대출을 이쪽으로 대환해 버릴 때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될 것같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