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지라드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꽤나 오래전에 티몬에서 예매를 해둔 알렉산더 지라드Alexander Girard 전에 다녀왔다. 부제는 디자이너의 세계관Designer's Universe라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다지 큰 감흥을 얻지는 못했다.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지만,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전시되는 것이 더 적합할 것 같은 전시라고나 할까, 작가인 알렉산더 지라드의 디자인이 입혀진 실용 가구나 건축물들의 사진/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평소에도 회화쪽에 좀 더 관심을 두기도 하여, 회화전보다는 산업디자인 전시쪽에 좀 더 가까워 보이는 이번 전시가 마음에 들 리가 없었다. 그럼에도 여러 작품들 중에서 유독 이 하트는 마음에 들었다. 각국의 말로 사랑을 써놓은 것인데, 몇 가지는 알고 있는 것이고, 아는 나라의 말을 찾으면서 기분이 좋아지다가도 한국어는 빠져서 아쉬움이 남기도 하는 그런 작품이었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