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너무나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매우 어렷을 적에 읽어 본 기억도 있고, 영화 등을 통해서 자주 접한 이야기인데, 도대체 원작은 어떠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마침 e북으로 가지고 있던 책으로 읽어 보기로 하였다.

읽어본 소감을 한 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역시 동화는 성인에게 감동을 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영상미 가득한 영화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아서 원작을 과대평가했나보다. 딱 아이들 수준에 어울리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점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이들의 단어 공부를 목적으로 씌여진 것인양, 꽤나 많은 말장난이 이야기속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어른들이 이러한 말장난을 한다면 아재 개그라는 소리밖에 듣지 못하겠지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런 말장난을 이야기에 포함시키면 꽤나 교육적인 효과가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난 유아교육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니 이런 진행이 실제로 효과가 있을 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이런 효과도 영어로로 된 원작 소설을 읽을 때의 이야기고, 그냥 한글로 번역한 책을 읽을 경우, 그러한 효과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