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갱신

얼마전에 현대카드로부터 사용하고 있는 카드의 유효기간이 가까워 왔다면서 새로운 카드를 보낸다는 연락을 받았고 마침내 도착하였다. 간절히 카드가 오기를 기다린 것은 아니었고... 사용하고 있는 카드는 현대카드 Zero였는데, 벌써 그렇게 긴 세월동안 사용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의 혜택은 그때그때 프로모션에 의해서 사라지기도 하고 더 좋은 혜택을 주는 카드가 나오기도 해서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하지는 않는 편인데, 현대카드 Zero는 나에게 세 번째 옵션이기도 했고, 혜택을 받기 위한 의무사용금액같은 것 없이 그냥 할부를 제외한 일반적인 결제에 대해서 0.9%의 할인을 해주는 방식이라 고민없이 사용하기는 좋다. 또한 현대카드에서는 무이자 할부를 20개월 넘게 해주는 경우도 있어서, 주로 2년마다 스마트폰 바꿀 때 무이자 할부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곤 했다.

새로 발급된 카드의 디자인은 최근 유행에 따라 세로로 인쇄되어 있는 스타일이었다. 게다가, 카드번호나 유효기간 같은 것들은 뒷면에 모두 몰아 넣어서 앞면은 상당히 깔끔해 보인다. 디자인을 위해서인지 원가 절감을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카드번호 등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는 일반적인 카드의 특성이 생략되어 있다. 나중에 오래 쓰다가 번호가 지워지면 어쩌지?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