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카드 2X 알파 갱신

어느덧, KEB하나카드 2X 알파를 사용한 지 5년이 지나 갱신할 시기가 왔다. 고객사의 까다로운 출입절차로 인하여 정문 면회소에서 받기로한 갱신된 카드를 못 받을까 살짝 조바심했었다. 하필 이날 고객사에 대통령님 내외분이 방문하시는 날이라 철통경비를... 우려와는 달리 카드는 무리없이 받아들고 왔다.

난 체리피킹을 위해 빈번히 카드를 바꾸곤 했는데, 지난번 현대카드Zero도 그러하고 이번 2X알파 또한 5년의 유효기간을 다 채우고도 계속 사용하는 카드가 되었다. 5년전, 그러니까,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합병하기 전에 출시가 되었던 2X알파 카드는 커피전문점에서 50%의 할인을 해주는 것으로 이름을 날려서, 재테크 커뮤니티 등에서도 이름이 종종 거론되던 카드였다. 지금은 이미 잊혀진 카드 취급을 받고 있긴 하지만, 난 여전히 한달에 서너차례 이 카드로 스타벅스에 가서 50%의 할인을 받아 커피나 다른 음료를 마시곤 한다.

한번 너프된 이후에는 그대로 혜택이 유지되고 있는데, 다른 혜택을 받지 않고 커피전문점에서 50% 할인으로만 혜택을 채우면 25만원 스텝을 기준으로 3% 안팎의 피킹이 가능하다. 추가로 CGV에서 1만원 이상 사용시 한달에 4천원의 할인이 가능한데, 영화를 좋아하는 난 거의 매달 이 혜택을 누리고 있으니, 충분히 3% 이상의 피킹이 되고 있는 셈이다.

요즘에는 체리키핑에 통달한 분들도 많이 계시고, 그 분들의 스킬을 따라가기에는 너무 바쁜 관계로 그냥 이 2X 알파 카드의 체리피킹에 만족하고 있다. 또한 혜택을 받기 위해 써야 하는 최소 사용금액이 25만원으로 비교적 낮은 점도 이 카드를 계속 사용하는 중요한 이유다.

앞으로 다시 너프되는 일 없이 이 정도의 혜택만 유지된다면, 다시 5년간 매달 서너번 스타벅스에 가서 프라푸치노를 마시는 사치를 누릴 계획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