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트레이딩 리뷰, 2018년 10월

트레이딩에서 고전을 계속하고 있다. 징검다리같이 미미한 수익을 기록한 다음달에는 대량의 손실이 발생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심지어 미미한 수익이 될 타이밍에서 마저 손실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번 10월동안 진입은 단 네 번만 이뤄졌는데, 시기적으로 먼저 이루어진 대두박의 트레이딩은 크지는 않지만 약간의 수익으로 마감하였다. 이번 10월의 위안거리라면 몇 달 전 대량손실을 기록한 이후에 나를 좌절감에 빠지게 했던 대두박 종목에 대한 트레이딩을 심리적인 위축 없이 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손실로 귀결될 2018년의 트레이딩에서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던 종목이 대두박이고, 그래서 혹시나 이 종목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거나 진입시 위축감같은 것이 생길까 우려했으나, 비교적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진입과 청산을 마무리 하였다. 1계약의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은 종목이라 작은 수익에도 감사할 따름이다.

반면에 구리는 첫번째 진입에서 약간의 수익을 거두었고, 매도포지션으로 진입한 시그널을 청산시키면서 매수포지션을 제시해준 시그널 때문에 큰 손실을 기록하고 말았다. 뼈아프다. 언제나, 시그널을 만들어서 등록할 땐 신중해야 한다. 시그널의 실패는 재정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더 큰 아픔을 준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