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삼겹, 에어프라이어로 굽기

보통 일요일 저녁에 티몬에 들어가서 특가로 뜬 수입산 돼지고기를 골라 화요일정도에 도착하면 당일 저녁이나 다음날 저녁에 먹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소고기가 특가로 뜬 것이 아닌가! 그런데, 우삼겹이라고 한다. 삼겹살이 당연히 맛있으니 소의 삼겹살도 맛있겠거니 하고 주문을 했고, 예정대로 어제 택배가 도착하여 하루 냉장고에 두어 해동한 후 에어프라이어로 구워 보았다.

난 돼지고기도 좋아하여 꼭 소고기가 돼지고기보다 맛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소고기가 돼지고기보다 맛이 없다고 생각한 적도 없는데, 이번에 먹어본 우삼겹이라는 부위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론, 고기니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뭔가 좀 푸석푸석한 느낌이다.

내가 잘못 구워서 그런 것인가 후회를 하며 인터넷을 뒤져보니, 원래 우삼겹이라는 부위는 없다고 한다. 양지쪽 부위인데,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하여 우삼겹을 차돌박이로 둔갑시켜 팔아먹는데 사용되곤 한단다. 하아...

앞으로 우삼겹은 안사먹는 것으로... 돼지고기보다도 못하다. 차라리 함께 구웠던 마늘이 더 맛있었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