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 F80 모니터암

거제 숙소에는 원룸 계약시 제공된 27인치 FHD 모니터겸 TV가 있지만, 평소 FHD 모니터 두 대 이상으로 작업을 하다보니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고, 재계약도 했겠다 더 큰 모니터를 구매할까 하다가, 5달 후에 서울 본가로 가지고 갈 생각을 하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고민을 한 끝에 본가에 있던 23인치 모니터를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 거제도 숙소로 옮기고 모니터암을 하나 구매하여 사용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알아보다가 발견(?)한 것이 F80 이라고 불리우는 모니터암이다. 정확히 어느 회사인 지는 잘 모르겠다. NB라는 브랜드가 붙어 있긴 한데...

그저 거제에 있을 5달 동안만 버텨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우 저렴한 녀석을 고른 것인데 설명서를 보면서 장착을 하고 나니 책상에 충격을 주면 다소 흔들리는 감이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튼실하다. 오히려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듀얼 마운트보다도 마음에 든다. 심지어 가스식이다.

6.5kg이 한계라고 씌여져 있는데, 내가 사용한 AOC 2369 모니터는 23인치 정도 되는 소형 모니터라 무거워 봐야 4kg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별 무리없이 설치가 된 상황이다. 본가 올라가서 하나 더 구입해서 듀얼로 사용할 생각도 있다.

그나저나 AMD 2200G 내장 그래픽카드의 HDML 포트가 하나 밖에 없고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려면 DisplayPort에 연결을 해야 해서 급히 NEXTLINK-DPC415라는 모델명을 가진 DP 케이블도 구매했는데 다행히 화면이 잘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까지 참 많은 DP케이블을 사서 제대로 연결되는 꼴을 못봤는데 세월이 흘러서인지 저렴한 DP케이블도 그럭저럭 쓸만한 세상이 온 듯하다. 물론, 좀 더 두고보면 껌벅거림이라든 지 이외의 오동작이 나올 가능성도도 있기에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