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콤마 디퓨져, 블랙 체리

작년 10월경에 집꾸미기의 1+1+1 행사라는 이벤트때 구입했던 데일리 콤마 디퓨저 중 블랙 체리를 꺼내어 리드를 꼽아 보았다. 기존에 오픈했던 데일리 파이브는 화장실용이기도 하고 향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 한 20% 정도 남은 상황에서 정말 화장실로 보내 버렸다.

이번 블랙체리는 확실히 마음에 든다. 난 체리를 먹어본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뭔가 체리향은 머릿속에 인지하고 있는데 아마도 인공색소에서 체리향을 쓰는 경우가 많아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만큼 익숙한 향이기도 하니 마음에 들 가능성이 더 크긴 하다. 실제로 새벽에 리드를 꼽아 놓았는데, 출근할 때까지는 그 존재를 잘 인지하지 못하다가 퇴근해서 숙소에 돌아오니 원룸안에 체리향이 가득하다. 후각만으로 이렇게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청소기 돌리기 전 창문을 다 열고 환기를 시키는데 향이 날아가는 것이 아까워 환기를 하기 싫을 정도다.

성분 비율에 따라 다르지만 확실히 리드를 세 개 꼽으니 적당한 수준의 향이 베어 나오는 것같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