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 크림 프라푸치노 @스타벅스 하버타운점

금수복국에서 식사를 마친 후 커피를 마시러 들른 곳이 바로 스타벅스 하버타운점이었다 처음에는 지난 번에 방문했었던 해운대점을 방문하려다가 Davina가 해운대쪽으로 오다가 전망 좋아 보이는 스타벅스를 지나친 것을 기억해내고 조금 걸어가다가 찾은 것이다.

해운대를 바라보도록 자리배치를 해놓은 하버타운점의 전망은 과연 훌륭했다. 부산에서는 가장 전망 좋은 스타벅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창가쪽은 항상 인기가 좋아 경쟁이 심한데, 우리는 창가 바로 뒤편에 앉아 있다가 자리가 비자 잽싸게 창가 자리를 차지하였다.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난 가방을 던지는 뻔뻔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 전망이 정말 마음에 들어, 원래 계획했던 광안리 방문을 전격 취소하고 꽨 오랫동안 이 자리에 앉아 해운대를 바라보다 자리를 떴다. 아무생각없이 이렇게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것도 부산 여행의 묘미라면 묘미일 것이다. 여러 번 다녀와서 왠만한 곳은 다 가본 부산이라 일정에 쫓기지 않아 이렇게 휴양지처럼 느슨한 여행이 되니 이런 걸 즐길 수 있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