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책방골목과 깡통시장

인터넷에서 보수동책방골목을 검색해 보면 다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마저 책 찾기가 여의치 않아 실망스럽다는 평이 많아서 처음부터 계획에 없던 곳이었는데, Davina가 가까우니 온 김에 가보자고 제안을 하여 방문을 하게 되었다. 가는 버스편은 꽤 많은 편이라 교통도 좋은 편이다.

역시 인터넷에서 많은 이들이 말한 것과 같이 딱히 볼 것은 없었고, 다만, 한 때 책 제목이 무색하게 불티나게 팔려 나간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서점마다 꽂혀 있는 것을 보며 피식했다.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뒤늦게 법정스님의 가르침을 깨달은 것이라고 이해하겠다. ㅋㅋㅋ

발길이 가는 대로 가다보니 깡통시장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난 Davina에게 깡통시장이 양담배 파는 곳이라 볼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와보니 먹거리가 즐비한 야시장이고 여행객들과 로컬들이 뒤섞여 붐비기까지 하여 뻘줌했다. 역시 내가 아는 정보가 최신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늘 염두해 두어야 한다. 먹어 보고 싶은 음식들이 몇몇 있었으나, Davina는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다는 이유로, 그리고 나는 길거리 음식 먹는 것을 그리 내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경만 하였다. 언젠가 다시 온다면 도전해 보기로...

by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