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베이101 두번째 방문

22일 마지막 일정은 더베이101에 들러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일정을 맞추긴 했으나, 지난번 방문했던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테이블과 의자가 있던 곳이 깨끗히 비워져 있었다는 점이다. 아마, 궂은 날씨로 바닷물으 수위가 높아져 통제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할 뿐이다. 대신, 그 테이블과 의자들은 더베이101 건물 근처에 배치해 놓았고, 그래서 더 혼잡했다.

센텀시티를 조망하는 야경은 여전히 멋지지만 테이블에서 가벼운 안주와 함께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일종의 미장센 역할을 해주었는데, 그들이 없으니 좀 심심한 사진이 되어 버렸다.

동백피자와 쉬림프 스파게티 @더그랜드카페

지난 달 더베이101 방문때 저녁식사를 한 더그랜드카페를 다시 방문했다. 내가 워낙에 동백피자에 대해 극찬을 하여 Davina도 그 맛을 궁금해 했기도 하고, 테이블 위치도 통제되고 있어서 굳이 밖에서 저녁을 먹을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지난달에 먹었던 동백피자와는 맛이 많이 다른 것이 아닌가! 물론 맛있긴 했지만 극찬할 정도는 아니었다. 피자의 맛이 달라졌던지 아니면 당시에 내가 너무 배가 고팠던지 둘 중에 하나일 텐데, 아무래도 후자가 아닐까 생각된다. 또 한 번 머쓱한 일이 생겨 버렸다. Davina도 서울에서 먹던 피자 맛이랑 별 반 다를 것이 없다고... ㅋㅋㅋ

이번에 주문한 메뉴 중에는 동백피자 외에도 바질페스토 베이스의 쉬림프 스파게티도 있었는데, 나름 괜찮은 맛을 보여 주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바질을 이렇게 해서 크림베이스에 첨가해도 색다른 맛이 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애초에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서 그렇지, 피자나 파스타나 나쁘지 않은 선택이긴 했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