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트레이딩 리뷰, 2019년 7월

지난달 말경, 시그널에 따라 야심차게 진입했던 나스닥 선물 매도 포지션이 나스닥의 갑작스러운 갭상승으로 인하여 2k 넘는 손실을 기록했고, 이 부담을 안고 트레이딩에 임해야 했다. 그리고, 이 손실을 만회하며 끝날 듯 했지만 결국 그 손실을 그대로 안고 7월 트레이딩이 마감되었다.

이번 7월의 실패를 전단해 보자면 역시 시스템 트레이딩의 실패라고 귀결된다. 6월에서 넘겨 받은 나스닥 매도 포지션이 실패했고, 그 후 오일 또한 여러 번 시그널이 나타났으나 결국 손실로 마감되었으며, 막판에는 유로에서 다시 큰 손실을 기록하며 결국 초반 손실을 만회하는데 실패하였다.

반면에 골드는 강력한 상승 추세에 기지를 발휘하여 시그널 없이 매수 포지션을 가져가 1.5k 수준의 이익을 기록하여 초반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만들었다.

시스템 트레이딩 시그널을 바탕으로 진입한 포지션이 실패로 귀결되니 불가항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좀 무력해지는 경향이 있다. 평소에 임의 진입에서 실패를 하며 나 스스로에게 화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시스템 트레이딩 시그널도 스스로 만들었으면서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꺼리가 생긴다고나 할까. 그나마 긍정적인 점이라면 이번 7월 손실을 계기로 시스템을 많이 개선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