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트렌드 2019』 커넥팅랩

곧 참여할 경제서적 읽기모임에서 선택된 책 『모바일 트렌드 2019』을 급히 읽게 되었다. 도서정가제 실시 이후 도서관을 주로 이용하기도 하거니와 매년 나오는 이런 잡지책 류의 서적을 구매하는 경우는 나에게 매우 드문 일이지만, 시간 제약상 구매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짧게 이 책의 장점과 단점을 언급하자면, 최근 IT 업계에서 준비하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 부제인 "지금 우리에게 5G란 무엇인가"만 보면 모바일 업계만 국한된 것 같지만 여러 첨단 산업에 종속되어 있는 다양한 산업들을 다룬다.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데, 부제와 연결해 보면 5G 시대만 오면 책에서 언급된 사실들이 모두 현실화되는 것인양 착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G 시대가 열린다는 것은 네트워크 대역폭 확대가 가장 큰 의미라고 할 수 있는데, 책에서 언급된 미래가 현실화 되려면 이것 뿐만 아니라 CPU의 성능도 좋아져야 하고 정부의 규제도 풀어야 하는 등 선행되야 할 일이 산더미같이 많다. 즉, 5G 기술은 이런 미래를 위한 여러 가지 필요 조건 중 하나일 뿐이다.

책에서 언급된 내용 중 개인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라고 생각되는 것은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이다. 현재 차에서 제공되는 인터넷 서비스는 맵 정도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의 교환이 이루어 진다면 좀 더 쾌적한 드라이빙이 가능해 지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쉽게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자율주행의 시대가 우리 생각보다 빨리 도달한다면 말할 것도 없다.

이 책에 따르면, 현재 자율주행은 인간의 도움이 전혀 필요없는 5단계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라고 한다. 호주에서 일어났던 자율주행 시험 해프닝이 소개되었는데, 캥거루의 이동 패턴이 알고리즘에 반영되지 않아서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캥거루가 점프를 하면 캥거루가 차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인식했다고...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