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릭치즈치킨버거 세트 @루키버거
보통은 퇴근하여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곤 하지만, 이번에는 회사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하고 맛집 검색을 해보는데 생각보다 찾기가 쉽지 않다. 멀리 가기는 좀 그래서 회사 근처로 한정하다 보니 끌리는 메뉴가 없다. 내가 워낙 편식을 하는 편이고 내 돈 주고 음식을 사먹을 땐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다 고심끝에 찾은 집이 루키버거라는 햄버거집이다.
루키버거는 수제버거를 표방하며 치킨버거를 주력으로 하는 집인데, 맘스터치 핸드-메이드 버전이라고 하면 적절할 것같다. 그런데, 난 햄버거를 수제로 만든다는 의미를 잘 모르겠다. 그냥 맥도날드 같은 곳도 알바가 수작업으로 햄버거를 굽던데 도대체 뭐가 다른 것인지? 물론, 소고기 패티의 경우 수제버거를 표방하는 곳이 냉장된 상태의 고기를 이용해서인지 육즙을 좀 더 느낄 수 있긴 하다. 즉, 난 수제버거를 패티의 차별화로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치킨버거에서 수제라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
치킨을 좋아하고 특히나 다리 부위를 가장 선호하기에 맘스터치에서 늘 싸이버거를 주문하곤 하였는데, 루키버거에서는 딱히 다리 부위를 넣어 준다는 메뉴를 찾긴 어려웠고, 인터넷 블로거들의 평들을 종합하여 갈릭치즈치킨버거를 주문했다. 세트로 하여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도 추가하였다.
우선, 루키버거가 맘스터치에 비해서 버거의 양이 훨씬 많고 특히 치킨 조각이 훨씬 더 크다. 또한, 싸이버거가 새콤달콤한 화이트소스 하나의 맛에 의존하는 것에 비해 루키버거는 덜 자극적이면서 좀 더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순전히 맛으로만 따지자면 어떤 것이 더 맛있는 지 우열을 따지기는 어렵다고 본다. 가격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루키버거가 약간 우세하지 않을까 싶다. 가격을 감안해도 루키버거가 1.5배 정도 크기 때문에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다. 게다가, 회사 근처에 맘스터치가 없다. ㅋㅋㅋ
혹시, 루키버거에서 다리 부위를 넣어 주는 메뉴를 찾아 볼 예정이다. 다른 재료들은 비교적 신선한 것같고, 치킨 부위만 다리이면 금상첨화인데,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