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끝등심 스테이크 @시카고스테이크

그 동안 CGV 중계에서 영화를 보러 가면 식사를 어디서 해야 하나 고민을 하곤 했고, 여전히 그 고민은 끝나지 않고 있다. 주로 큰 길 맞은 편에 위치한 중계브라운스톤쪽에 식당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홈플러스 근처에 있는 아울렛2001 8층의 식당가가 선택지에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하계역 근처에 있는 세이브존 지하1층에도 식당가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세이브존 식당가에서 처음으로 선택한 곳은 시카고스테이크라는 곳이었다. 캐주얼 스테이크집이 가까운 곳에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내 찾은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안심 스테이크를 판매하지는 않지만 부채살과 채끝등심 중 선택할 수 있었다. 내가 선택한 것은 채끝등심 스테이크. 메뉴 주문만 받아서 그냥 가길래 굽기도 선택할 수 있냐고 하니까 가능하다고 해서 미디움레어로 부탁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을 기다리니 스테이크가 서빙되어 나온다. 가니쉬로는 샐러드, 감자튀김, 약간의 야채볶음, 그리고 볶음밥 한 덩이가 함께 나온다. 스테이크는 가격에 비해서 양이 그리 적지 않았다. 한조각 잘라보니 칼이 잘 안들어서인지 고기가 질겨서인지 잘 잘리지가 않는다. 한 입 먹어보니 고기의 질은 그렇게 좋지도 않고 그렇게 나쁘지도 않은 평이한 수준이었다. 소스는 새콤함이 강조된 소스, 내 취향이다.

전반적으로 그럭저럭 먹을만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CGV 중계로 영화보러 갈 때 종종 이용할 예정이다. 위치가 정말 마음에 든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