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베르 치즈

지난 번 맥주안주로 브리 치즈를 먹어 보았고, 이번에는 까망베르 치즈를 골라 보았다. 브랜드는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토이노우Toinou, 딱히 이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있는 것은 아닌데, 검색하다 보면 자주 눈에 띄게 되어 또 고르게 된다.

같은 브랜드라 그런지 포장 상태도 색깔만 다르고 통조림같은 캔 안에 치즈를 은박지로 감싼 채로 넣어둔 것도 거의 유사하다. 겉면의 종이 포장을 벗기고 캔 상태가 되면 겉으로만 봐서 브리인지 까망베르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125g의 절반을 잘라 한 입 또는 두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내었다. 사실 브리도 그러했지만 까망베르도 자른다기 보다는 칼로 찟어 낸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싹둑 잘리는 것이 아니라 치즈가 끈적하게 칼에 붙어 나온다. 그리고 전자렌지에 넣고 30초간 데웠다.

결론적으로 맥주 안주로는 이번에 맛본 까망베르 치즈가 더 나았다. 염도가 좀 더 강했기 때문이다. 물론, 브리 치즈와 까망베르 치즈 모두 치즈만 적극적으로 맛본 것은 토이노우 브랜드 밖에 없기 때문에 이 회사만 까망베르 치즈를 더 짭짤하게 만드는 것인지는 아직 확인할 길이 없다.

꼬릿한 향도 브리와 거의 비슷했는데 까망베르가 좀 더 강렬했다. 꼬릿한 향을 딱히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이 향도 까망베르 쪽이 좀 더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브리보다는 까망베르를 이용할 예정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