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드 발급받다

며칠 전, 우연히 Facebook 광고를 보고선 토스카드를 신청하여 발급 받았다. 발급 받은 이유가 좀 바보같은데, 어떤 혜택을 받고자 한 것이 아니라 카드가 워낙 예쁘다는 댓글 때문이었다. 실제로 받아 보니 각도에 따라서 카드 색깔이 변한다. 세 가지 디자인 중에 이렇게 변하는 재질이 있는 듯하다.

신용카드는 아닌 것같고, 아마도 은행 계좌에 연결해서 쓰는 체크카드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듯한데, 이 카드를 쓰면 어떤 점이 좋은지, 또는 어떤 혜택이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 딱히 조사를 해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조사할 생각도 없다. 그냥 소장용이다.

카드를 발급 받긴 했지만 토스에 대한 나의 브랜드 이미지는 그리 좋지 못한 편이다. 가장 짜증나게 하는 것은 토스의 지나치게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마케팅이다. 시도 때도 없이 알림이 울려서 열어 보면 몇 십원 몇 백원 받아 가라는 내용이다. 처음엔 재미로 몇 번 눌러 보았는데, 자꾸 오니 귀찮다. 사용자를 거지 취급하는 것인지, 그 몇 푼 받으려고 번거롭게 앱 들어 가서 그걸 누르고 있으려니 짜증이나서, 아예 토스앱의 알림을 꺼놓은 지 좀 되었다. 카드 등록해 놓으려고 오랜만에 앱을 열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 몇 푼 가져가라는 알림이 몇 개 와 있다.

토스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든 사용자들이 자주 토스앱에 접속하여 활동을 하게 만들어야 하니 이해는 간다만, 뭔가 제대로된 혜택을 주는 것도 아니고... 마케팅을 잘 모르지만 이러한 방법은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