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고 내딸기 치즈케익 @봉순이네다락방

스시도쿠에서 식사를 마치고 어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까 고민할 사이, 심이누나가 봉순이네다락방을 가보지 않겠냐고 해서 따라갔다. 말로만 듣던 그 봉순이네다락방을 드디어 방문하게 된 것이다. 여기는 심이누나의 아지트같은 곳으로 카페와 드럼레슨을 겸하는 독특한 복합 비지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곳이다.

들어 가자마자 연상되는 첫느낌은 한양대 근처에 있는 드뷔쉬산장! 잊고 있던 누나의 카페 취향을 다시 상기하게 되었다. 굳이 묘사하자면, 손때 묻은 빈티지한 책상과 의자들을 아기자기하게 또는 거칠게 진열해 놓은 공간이었다.정작, 누나는 낮에 오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밤에 느끼는 그 맛이 안난다며 실망하더라.

커피는 그저 그랬지만 함께 주문한 딸기치즈케이크는 꽤 훌륭했다. 치즈 케이크에 요거트 크림을 듬뿍 얹고 그 위에 다시 딸기를 얹어 놓았다. 딸기와 요거트의 조합은 시중에 나와 있는 딸기맛 요거트들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던가! 통딸기와도 매우 잘 어울렸다. 딸기에다 살짝 시큼하면서도 살짝 달콤한 요거트를 듬북 발라 먹으니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이런 인테리어는 내 취향이 아닌데, 이 딸기 치즈케이크는 다시 와서 먹고 싶다.

2층에서 디저트와 커피를 마신 후, 지하에 내려가서 누나가 평소에 드럼 연습하던 공간을 내려가 보았다. 꽤 협소한 공간인데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하여 여러 전자 드럼을 배치해 놓은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저 한 두대 있을 줄 알았는데...

번호표(?)
뒷면에 셀렙 이름을 적어 넣고 차가 준비되면 그 이름을 불러 준다. 내가 집은 번호표(?)엔 전지현이라고 적혀 있었다. 전지현님~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