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스무하전 @마이아트뮤지엄

루돌넷을 뒤져 보니 6년전이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알폰스 무하의 작품들로 전시회가 열렸었고, 당시 꽤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평소에 아르누보 양식에 대한 호감이 있는 편이었기에 (본인은 부정하지만) 아르누보 스타일의 대가인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보고 느낌이 없었다면 오히려 이상했을 것이다. 왠만하면 전시회 끝나고 도록을 사는 경우가 없었는데, 당시에는 도록을 샀었고 여전히 보관중이다.

이번에 마이아트뮤지엄의 개관전으로 열리는 알폰스 무하전은 6년전의 강한 인상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전시였다. 6년동안 접하지 않다가 다시 접하게 되니 당시에 보았던 작품이 다시 왔는지, 아니면 다른 소장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느낌상 비슷한 것같다. 알폰스 무하의 작품들이 대체적으로 일관성있게 아르누보의 양식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크게 없어서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인상보다는 전반적인 전시회의 인상으로 기억이 남아 있다. 큐레이션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일까?

두번째인지라 6년전 만큼의 강한 임팩트는 없었지만, 알폰스 무하의 작품들이 심미성 측면에서는 결코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보는 즐거움에서는 당연히 만족스러운 전시였다.

by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