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냥이, 키요

회사에서 서식하는 두 마리 고양이 중 다요에 관해서는 지난 번에 포스팅을 했었고, 이번에는 다른 하나인 키요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해 보고자 한다. 회사에서 키요의 메인 집사를 자원하고 있는 박책임님이 키요 좀 보라고 해서 가봤더니 키요가 책꽂이에 꽂혀 있는 것이 아닌가! 낼름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어 찍어 보았다.

아메리칸 숏헤어 품종인 키요는 대표님이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인데 아이들이 고양이 털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어서 회사로 데려온 이후 계속 회사에서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나와는 이제 5개월 남짓한 시간을 함께 보냈다.

아무래도 박책임님 자리 근처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편이고 애교가 많은 편이지만 박책임님 외의 직원들에게는 도도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나와 친해질 기회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종종 나에게 폭풍 애교를 부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난 또 마냥 좋아라 한다.

키요의 폭풍 애교
이 사진은 예전에 찍어 놓고 보관 중인데, 도도하다가 갑자기 바닥으로 내려와 이렇게 애교를 부릴 때가 종종 있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