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넷사 선스크린 스킨케어 밀크 후기

시세이도 아넷사 선블록을 사용해온 지도 15년이 넘은 것같다. 그 동안 다른 스킨케어 제품들을 저렴한 제품으로 대체해 왔으나, 아직 이 시세이도 선블록은 대체를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바로 전까지 사용했던 아쿠아 부스터Aqua Booster를 주문하려고 하였으나 찾기가 힘들었다. 단종된 것일까? 그래서, 비슷한 이름을 가진 제품을 선택해 보았다.

이번에 선택한 제품은 아넷사 스킨케어 밀크라는 제품이다. 정싱 명칭은 Anessa Pefect UV Sunscreen Skincare Milk. 기존 제품과의 차이라고 한다면 aqua booster라는 명칭이 빠지고 skincare milk라는 이름이 들어 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용기의 금색이 살짝 밝아 졌고, 뚜껑 윗부분을 민트색으로 도장해 놓았다. 스펙은 기존에 사용했던 제품과 같이 SPF 50+, PA+++이다.

구입 전에 살짝 우려했던 점은 제품명에 milk가 들어 가서 뭔가 오일리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는데, 바를 때의 질감으로 보나 사용 후의 피부 촉감으로 보나 차이점을 느낄 수 없었다. 용기에 따로 기재해 놓지 않았다면 같은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준이다. 색깔조차 기존의 불투명한 흰색과 차이가 나지 않는다.

스킨케어 밀크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지울 때 전용 리무버가 아니라 일반 세안으로도 가능하다는 점일 것이다. 그 동안 시세이도 선블록 라인업의 자외선 차단 능력은 전세계적으로 입증된 바가 있으나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존재했는데, 그 단점마저 제거된 셈이다. 색조화장을 할 필요가 없는 난 이 시세이도 선블록 때문에 클렌징 워터를 잔뜩 사다 놓았는데... ㅎㅎㅎ;;

실제로 일반 세안을 해보았는데, 세안을 하고 나면 예전과 같이 피부가 좀 뻑뻑한 감이 있는 것을 보면 과연 일반 세안으로 완전히 선블록을 지울 수 있는 지 약간의 의구심이 있긴 하다. 당분간은 그냥 평소와 같이 클렌징 워터를 이용해 씻어낼 예정이다. 어차피 많이 사다 놓았고, 클렌징 워터가 더 편하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