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렐라 고로케 @북촌고로케

프로젝트룸 인근에 북촌고로케라는 고로케 전문점이 있다. 길가에 위치해 있어서 점심에 고로케를 프로젝트룸으로 사가지고 와서 커피와 함께 마시며 점심을 해결한 것이 어제와 오늘이다. 어제는 크림치즈 고로케를 골랐고, 오늘은 모짜렐라를 선택해 보았다.

갓 구운 크림치즈 고로케는 맛이 없을 수가 없는데, 이미 만들어 놓은 고로케를 주문을 받고 전자렌지에 데펴서 파는 시스템이라 기대한 수준의 퀄리티를 느낄 수는 없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길 바라지만 역시 갓 구웠을 때만 그런 퀄리티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오늘 선택한 모짜렐라는 간도 안맞아서 어제 선택한 크림치즈 고로케보다도 별로였다.

입지 조건 때문에 어쩌면 다시 방문할 가능성도 있을 듯한데, 그 때는 그냥 무난한 치킨 고로케를 선택해야겠다. 고로케 전문점의 퀄리티를 바라지 않고 그냥 동네 제과점 수준을 기대한다면 그리 불평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기대감이 높은 상태에서 벌써 두번째 실패라 좀 망설여지긴 한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