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버거 @다운타우너 안국점

원래 계획은 Davina와 안국역 근처에 위치한 버거뱅을 가는 것이었는데, Davina가 퇴근하여 안국역에 도착했을 즈음에는 이미 버거뱅이 영업을 종료하고 문을 닫은 후였다. 그리 늦은 것도 아닌데, 버거뱅의 영업 정책이 재료가 떨어지면 일찍 문을 닫는 것이라고 한다. 대체적으로 범북촌권 맛집들이 문을 좀 빨리 닫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로 빨리 닫을 줄은 몰랐다. 그래서, 간 곳이 다운타우너 안국점이었다.

이미 한강진역 근처에 위치한 다운타우너 본점을 가보았고 압구정로데오거리에 위치한 청담점도 가보았으며, 갈 때마다 아보카도버거에 만족감을 느꼈다. 그래서 안국점에 가서도 아보카도버거를 주문했다. 다른 메뉴를 선택해볼 만도 한데, 난 이미 아보카도에 중독된 상태이기도 하고, 다른 종류의 버거들은 다른 수제버거집에서도 맛볼 수 있지만 아보카도버거는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다운타우너 안국점도 훌륭한 아보카도버거의 퀄리티를 보여 주었다. 함께 마신 IPA도 나쁘지 않았다. 술도 잘 못마시면서 가장 도수가 높은 IPA를 선택한다. 이왕 마시는 거면 도수 높은 것으로 마시겠다는 이상한 가성비 계산을 해버렸다. ㅋㅋㅋ 다음에는 그냥 Pale Ale 마셔야겠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