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레카츠 @이화돈까스

일본식 돈까스는 고기 베이스의 음식 중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로 활용하기 좋은 메뉴이다. 나 또한 특히 히레까스를 상당히 좋아한다. 요즘, 점심시간마다 맛집 탐방을 다니지만 직장에서 하는 점심식사 치고는 가격대가 좀 있는 곳을 가는 경우가 많아, 다른 팀원들에게 권유하기가 좀 부담스럽다. 그래도 돈까스 정도는 권유할 수 있기에 몇몇 개발자 분들과 함께 이화돈까스를 방문하였다.

이화돈까스가 아마도 범북촌권에서 가장 유명하고 평도 좋은 집인 듯하다. 상당히 많은 테이블이 있음에도 웨이팅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돈까스집에서 웨이팅을 이렇게 오래할 줄은 몰랐으나, 테이블에 앉아 서빙되어 온 돈까스의 모양새를 보니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지난번에 팀원분들과 함께 방문했던 북촌스토리보다 고기가 훨씬 두꺼웠던 점에서 마음에 들었고, 고기의 질도 훌륭했다. 게다가 접시에 함께 나온 연겨자를 찍어 먹으니 맛이 훨씬 배가된다. 평소에도 와사비를 좋아라 하는데, 돈까스에 와사비를 찍어 먹을 생각은 못했었다. 앞으로 고기에 튀기거나 지방 함량이 많은 고기는 모두 와사비와 함께 먹기로...

그런데, 레몬은 어떤 용도인지 살짝 아리송하다. 샐러드에 뿌리라는 것일까, 돈까스 소스에 뿌리라는 것일까? 앞으로 종종 방문해야겠다. 웨이팅이 조금만 짧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