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물 스파게티 @수와래

지난 4월에 처음으로 방문해서 맛보았던 오일 베이스의 봉골레 비앙코가 마음에 들었기에 다시 방문하리라 생각은 해놨는데, 의외로 재방문이 늦어 졌다. 아마도 프로젝트룸과의 거리가 비교적 멀기때문이 아닐까 싶다. 두어달 만에 방문했음에도, 지난번과 같이 런치메뉴에 샐러드와 식전빵, 그리고 커피가 제공된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먹물 스파게티
먹물 스파게티
수와래의 플레이팅은 준수한 편이긴 한데, 유독 위에서 찍어야만 잘 표현된다

이번에 선택한 메뉴는 먹물 스파게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크림 베이스의 소스에 오징어 먹물을 섞어 검은색 크림을 사용한 메뉴이다. 서빙되어 나왔을 때 꽤나 시크하고 고급스러운 비주얼을 보여 주었다. 맛은 크림 베이스라 고소하면서 약간의 바다내음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 바다내음이 크림소스에 섞여 있는 먹물 때문인지, 아니면 같이 들어간 해산물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맛이 나쁘지 않았고, 크림소스를 먹을 때 느껴질 칼로리에 대한 부담감이 검은색 먹물로 인해서 완화되는 효과(?)도 누릴 수 있었다. 다만, 들어간 해산물 재료들의 신선도가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점심식사였기에, 프로젝트 기간이 유지된다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방문할 예정이다.

by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