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네임 탈출

닷네임을 통해서 rudol.net 도메인을 관리해왔다. 아마 10년이 넘었을 것이다. 나름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있는 편이었는데, 최근 닷네임에서 보여준 도메인 비지니스 모델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도메인 연장 비용을 올리는가 하면, 마음대로 락을 걸어 놓고는 다른 업체로 도메인을 이전하려면 이 락을 풀어야 한다면서 5,500원의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 게다가, 항의가 무지막지하게 들어 와서인지 웹사이트에 기재되어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면 유료다. 이 이야기는 이미 다른 피해자들이 자세하게 올려 놓아서 나까지 구구절절 적지는 않으련다. 구글에 "닷네임 탈출"이라고 검색하면 분노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다양한 글들이 나온다. 그 중 가장 절제된 글을 하나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2621163

나 또한 분노와 함께 내 도메인이 인질로 잡혀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몇 달 동안 고민하다가, 마침내 결심을 하고 관리 기관을 이전해 버렸다. 물론, 락을 푼다는 명목으로 받고 있는 5,500원은 뜯겼다. 이전한 업체는 www.namecheap.com 이라는 업체로 외국기업이라 VISA/MASTER 제휴가 된 신용/체크카드가 필요하다. com 도메인은 몰라도 net 도메인의 경우는 압도적으로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나름 여러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업체이기도 하고, 더 찾아 보기 보다는 빨리 탈출하겠다는 목적이 더 강한 상황이라 이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몇 달동안 끙끙대기만 했던 일을 해결하여 행복하다. 마음만 먹으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는데, 마치 엄청난 성과를 올린 기분이다.

by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