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오건영

저자인 신한AI 오건영 팀장은 우연히 추천을 받아서 보게된 삼프로라는 유튜뷰 채널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당시에 난 안전자산이라고 뭉뚱그려서 이해하고 있던 달러, 골드, 엔 등이 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지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을 하고 있다가 어느 영상을 보고 그 매커니즘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래서, 이 분에게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우러 나오는 존경심을 갖고 있다. 세상에 거시 경제에 대한 높은 지식 수준을 갖고 있는 사람은 드물지만, 그 중에서도 그 지식을 다른 이들에게 쉽게 설명해주는 이는 더 드물고, 그 중에서도 기꺼이 이러한 지식을 전파해주는 이는 더더욱 드물기 때문이다.

이 분의 저서를 읽으면 좀 더 체계적으로 지식을 섭렵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을 읽게 되었다. 사실, 이 분의 신간이 나오기는 했는데, 도서관에 신청을 했다가 예약판매기간이라 빠꾸먹어서 일단 작년에 나온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뻤던 사실은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에 등장하는 이야기의 대부분을 내가 알고 있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분이 나오는 삼프로 영상을 대부분 보았고, 마치 동영상 강의를 듣는 듯이 집중해서 여러 번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이 어려운 거시 경제 이야기를 무리없이 술술 책장을 넘기며 마치 소설책 읽듯 읽어 나갔다.

결론적으로, 거시 경제의 핵심은 금리와 성장이고, 열린 경제일 경우 대외변수로 환율이 연관 관계를 갖는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결론은 쉽지만 그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역시 다른 차원의 문제이고, 이를 이용하여 경제적인 이익을 취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아직, 이러한 거시 경제 매커니즘을 이용한 트레이딩을 하기에는 인사이트도 부족하고 자금도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이러한 거시 경제를 이해하고 롱텀으로 포지션을 유지하여 품격있게(?) 트레이딩을 할 날을 기약해 본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