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라너 뮌헨 라거

파울라너 헤페바이젠은 내가 가장 즐겨 먹는 밀맥주 중 하나이다. 아마도 수입맥주 1만원 행사에 고르는 네 개 중에 두 개는 파울라너 헤페바이젠을 선택하고, 다른 두 개를 라거로 선택하곤 할 정도다. 그런데, 파울라너에서 라거도 생산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게다가 행사에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하나 들고 왔다.

국내에 수입된 정식 명칭은 "파울라너 뮌헨 라거"라고 씌여져 있다. 독일 맥주 답게 맥주 순수령의 전통에 따라 물, 맥아, 홉, 효모로만 만든다. 그래서, 맛도 깔끔하고 마음에 든다. 옥수수를 첨가하는 스페인이나 프랑스를 제외하고는 유럽 라거 계열 맥주의 퀄리티가 대부분 훌륭하다. 다만, 하이네켄이나 칼스버그와 쉽게 구별할 정도의 차별성은 보이지 않는다.

난 파울라너에 대한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편이라 행사에 포함되어 있다면 칼스버그나 하이네켄 대신 이 녀석을 선택할 예정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