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깔라마리 크림 리조또 @매드포갈릭 건대스타시티점

아름이가 마침내 결혼을 할 예정이다. 두 번이나 연기를 했다가 마침내 청접장을 돌리겠다며 모임을 주선했다. 장소는 매드포갈릭 건대스타시티점, 2년전까지 지겹도록 가서 최근엔 안가다가 오랜만에 매드포갈릭을 방문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매드포갈릭은 세 명이 가야 쿠폰 가성비가 가장 잘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모임이 다섯명이라 꽤나 많은 메뉴를 주문하게 되었다. 그래서, 거의 매드포갈릭 전문가라고 자처할 정도임에도 메뉴 선정에 애를 먹었다. 그래도, 쿠폰에 맞게 엄선하였고, 뭔가 새로운 메뉴도 먹어 보자는 Joshua 형님의 의견도 반영하였다. 새로운 메뉴 위주로 기록을 남겨 보고자 한다.

우선 샐러드를 먼저 선택했는데, 새롭게 찾아낸 메뉴가 바로 "멜팅 카망베르 케일 샐러드"다. 메뉴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까망베르 치즈가 담겨져 나오는데, 통째로 나와서 잘라 먹어야 한다. 샐러드도 괜찮았고 살짝 녹을락 말락하는 카망베르 치즈도 훌륭했으나, 이 둘이 환성적인 콤비네이션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냥 둘 다 따로 먹어도 맛있는데, 시너지는 안난다.

의외로 가장 인기 있었던 메뉴는 레몬 깔라마리 크림리조또이다. 면보다는 밥을 선호하는 Joshua 형님을 위해 일부러 선택한 메뉴인데, 다른 멤버들에게도 꽤 인기가 높았다. 나도 맛을 보니 확실히 밸런스가 맞는 음식이었다. 레몬 등의 새콤한 소스들이 크림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느낌이랄까.

매드포갈릭의 스테이크는 맛이 없지는 않지만 엄청나게 맛있지도 않은데, 이번에 주문한 스테이크 종류 중 하나인 "립아이 스테이크 앤 리소 랍스타"는 스테이크에 더해 랍스터까지 가니쉬로 제공되었다. 랍스터가 가니쉬라니! 랍스터를 처음 먹어 봤는데 괜찮은 식감에 비해서 너무 짜다. 랍스터가 원래 이렇게 짠 것인지, 아니면 따로 간을 세게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랍스타 초보라...

평소에 매드포갈릭에 가면 나의 강력한 열망에 따라 갈릭스노윙피자를 선택하거나 Davina에 의해서 고르곤졸라피자를 선택하곤 하는데, 이번에는 무난하게 마르게리타 계열로 선택해 보았다. "매드 마르게리타 & 부라타 피자"라는 이름을 보기 전에는 가운데 있는 새하얀 치즈 뭉탱이가 모짜렐라인 줄 알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부라타라는 치즈였다. 당연히 맛있다. 토마토와 치즈의 만남은 언제나 옳다!

아름이의 청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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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