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돈까스 @후니도니

일본식 돈까스는 직장인의 점심메뉴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프로젝트룸이 위치한 그랑서울 근처에 일본식 돈까스집을 찾다가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건물 지하에 괜찮은 돈까스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다른 개발자분들에게 제안을 하였고, 마침내 방문하게 되었다. 후니도니라는 곳이다.

메뉴는 돈까스, 돈까스와 새우까스 콤보를 뜻하는 돈새까스, 그리고 치즈까스가 있었고, 다른 분들이 돈까스나 돈새까스를 선택할 때 난 과감하게 치즈까스를 선택하였다. 돈까스에 들어가는 부위가 등심인지 안심인지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보통은 내가 선호하는 안심인 경우가 드물다.

선택한 치즈까스의 퀄리티는 꽤 훌륭했다. 이제까지 경험했던 치즈까스의 경우 모짜렐라 치즈를 사용한 것이 대부분인데 반해, 후니도니의 치즈까스는 모짜렐라 치즈를 베이스로 하되, 체다치즈를 살짝 가미하여 좀 더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제까지 먹어본 최고의 치즈까스는 홍대입구 상권에 위치한 혼가츠라는 곳에서 경험했는데, 후니도니의 치즈까스가 그 정도 레벨은 아닐지라도 2주에 한 번 정도는 와서 먹을 만한 수준이다.

작은 가게 규모에 비해 인기가 높아서 12시 40분경에 도착했음에도 웨이팅이 있다는 것이 좀 부담스럽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