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뚝배기 @연안식당 종로그랑서울점

요즘 점심시간이 되면 함께 일하는 여섯 명의 개발자들이 모여서 어디로 갈지 정처없이 배회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엘리베이터를 타서 1층에 내려올 때까지 의견이 모이지 않거나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으면 그렇게 된다. 정처없이 걷다가 들어간 곳이 그랑서울 지하1층에 위치한 연안식당이라는 곳이다.

연안식당에서 파는 메뉴는 겉에서 보기에는 기피하는 생선류가 많아 보였으나, 들어 가서 보니 다행히도 생선보다는 해물류의 메뉴가 더 많았다. 특가로 팔고 있는 새우간장밥을 뒤로하고 해물뚝배기를 선택했다. 해물뚝배기 메뉴는 거제도에 있을 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선택해 보았는데, 나쁘지 않았다. 물론, 거제도에서 먹었던 것만큼 비싸지도 않았고 해물이 많이 들어 있지도 않았지만, 점심에 먹기에 적당한 수준이었다.

해물 빼먹느라 먹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다른 분들을 많이 기다리는 사태가... 다음에는 좀 빨리 먹을 수 있는 꼬막비빔밥을 선택해야겠다. 그리고, 문어숙회도 팔던데, 언젠가 저녁 때 혼자 가서 먹어 봐야 겠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