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그릴정식 @돈돈정 그랑서울점

그랑서울 지하에 일본 가정식을 표방하는 돈돈정이라는 음식점이 있다는 것을 몇 주 전에 알고 있다가 드디어 점심시간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날씨가 추워서 건물 밖으로 나가지 말자는 컨센서스가 형성되었고, 지하에 다른 밥집들을 거의다 돌아 다녀 봤기 때문에 차례가 온 것이다.

점심 멤버들의 선택은 그럭저럭 다양했고, 나의 선택은 치킨그릴 정식이었다. 아마도 일본식으로 닭을 튀겨낸 가라아케를 메인으로 하는 메뉴인 듯하다. 다른 곳에서 먹어본 가라아케는 대체로 좀 짠 편인데, 돈돈정 그랑서울점의 가라아케도 좀 짜게 느껴졌다. 양념은 좀 자극적이지만 맛있다.

다만, 기름기를 좀 빼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반쯤 먹고 나니 꽤 느끼하다. 느끼한 걸 잘 먹는 편인데도 이 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어떨 지 상상이 간다. 예상대로 다들 느끼해서 재방문 의사가 없다고 한다. 내 경우에는 재방문을 안할 정도는 아니고, 나중에 혼밥을 하게 되면 가끔 들를 예정이다.

언제나 느끼지만 가라아케는 반찬보다는 그냥 맥주 안주같은 느낌이라, 이번에도 치킨과 감자튀김을 따로 다 먹은 후에 밥은 다른 반찬들과 먹었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