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식 부채살 스테이크 @미도인 종로

예전 종각역 반디앤루니스 있었던 자리에 종로서적이 들어선 후, 책이 있을 자리를 좀 줄이고 꽤 많은 음식점이 입점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언제 이렇게 바뀌었지? 이번에 방문한 미도인이라는 캐주얼 스테이크집도 여기에 입점해 있다.

선택한 메뉴는 "가정식 부챗살 스테이크"였다. 사이즈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데 150g이 제공되는 "S" 옵션을 선택했다. 서빙되어 나온 고기의 양을 보니 확실히 그리 많은 양은 아니었다. 뒤늦게 알게된 사실이지만, 메뉴에 "여성분은 M, 남성분은 M이나 L 사이즈를 추천한다."라고 씌여져 있었다. 고기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질은 괜찮았다. 숙주와 적절히 섞어서 우스타 소스를 찍고 와사비 조금과 함께 먹으니 적절히 자극적은 맛이었다. 다만,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스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나더라.

부채살이 비싼 부위는 아니지만, 스테이크용으로 꽤 가성비가 높다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했다. 적절히 고기에서 기대하는 식감을 내주면서 다른 재료와의 조화도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질안좋은 등심보다는 질좋은 부채살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종각역 역사를 통해서 가니 그리 멀다는 느낌도 없어서 가끔 방문할 예정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