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뉴욕주민

유튜브에서 "뉴욕주민"이라는 이름으로 영상을 만드는 분이 있다. 귀여운 외모와는 다르게 냉혹한 월스트리트에서 트레이더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여전히 현직인 지는 잘 모르겠다. 방송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주로 미국 주식과 재무제표 이야기들이 많다. 방송에서 어느날 책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해서 평소 다니던 도서관에 신청했고, 그 책을 이제서야 다 읽게 되었다.

제목은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로, 방송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주식 시장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어디서 미국 회사들의 재무제표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또 그걸 얻었으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지 등을 상세하게 알려 준다. 유튜브라는 미디어가 가지는 신속함과 즐거움이라는 특성으로 인해서 다루지 못했던 심화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외선물을 거래하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에 대한 트레이딩도 하지만 미국 개별 주식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국 주식 투자 서적을 단 한번도 읽어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처음 읽어 본 셈이다. 그래서 다른 책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설명이 꽤나 상세해서 이 책만 읽으면 기본적인 지식을 몰라서 미국 주식 투자에 문제가 될 일은 없을 것같다. 다만, 상세한 만큼 모두 소화하는 것은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이미 기본적 분석을 이용한 투자를 하지 않고 사실상 기술적 분석쪽으로 넘어간 상태라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공허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기본적 분석은 자신의 판단이 맞았는 지 확인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많은 기다림이 필요한데, 나에게는 그러한 덕목이 없다.

이번에는 그냥 흘려서 읽은 대목도 많았지만, 실제로 미국 주식 시장에서 개별 주식에 대한 투자나 트레이딩을 하게될 일이 생기면 다시 읽어볼 예정이다. 유익하지만 읽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