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 @우밀가 대치본점

얼마 전에 웨이팅이 길어 포기하고 돌아섰던 우밀가를 방문했다. 오히려 30분정도 늦게 나오니 한산하다. 웨이팅을 피하기 위해서는 30분 일찍 나오거나 30분 늦게 나오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지했다.

몇 가지 메뉴가 있었지만, 처음부터 국시를 먹으러 들어온 것이었고, 그대로 실행했다. 서빙되어 나온 우밀가의 국시는 한마디로 말해서 떡국같은 걸쭉한 국물에 칼국수를 말아 먹는 맛이었다. 깍뚝썰기한 고기도 오랫동안 삶았는지 부드러웠다. 이제까지 먹어 봤던 안동국시 계열은 국물이 이렇게 걸쭉하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바디감있는 국물이 나름 매력이 있다. 특히나 칼국수와 잘 어울린다.

점심식사 치고는 살짝 높은 가격대이긴 하지만 방문이 꺼려질 정도는 아니라서 종종 방문할 예정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