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의 독특한 호가창, 그리고 한 주 이벤트 주식 매도

얼마 전에 토스증권에서 신규 가입자들에게 랜덤으로 주식을 한 주씩 주는 이벤트를 하였다. 그 때 받은 주식이 LG유플러스였다. 29일날 내 계좌에 입고 되었고, 그것을 정리하려고 토스증권에서 팔기 메뉴로 들어 가니, 매우 신기한 UI/UX가 반겨 준다. 호가창을 스크롤하는 방식이라고 해야 하나?

새로 증권사를 설립한 IT 회사들은 기존의 HTS와 MTS의 UI/UX를 상당히 못마땅해 하는 듯하다. 특히나 MTS는 스마트폰에 적절한 UI/UX로 이뤄지지 않고, 그저 HTS를 작은 화면에 구겨 넣은 듯하다고 비판하곤 하더라.

반면, 나같이 오랫동안 주식투자를 해온 아저씨들은 그것이 불편한 지도 모르고 그냥 그 불편함에 익숙해져 있다고나 할까. 그래서 새로운 이런 호가창에 오히려 적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새로 진입하는 사용자들은 이런 호가창을 더 선호할 수도 있을 것같다. 사실, 호가창의 데이터를 가지고 스캘핑을 하지 않는 이상 기존 사용자들에게도 호가창이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 차트면 몰라도. 주식 안하던 사람들은 이런 호가창이 어떻게 느껴질 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벤트로 받은 LG유플러스 주식 한 주는 계획대로 매도하였다. 29일에 받았을 때는 1만 3천원대 초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3일만에 꽤 올랐다. 어차피 한 주라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 통신주가 오른다는 것은 시장이 상승의 끝에 와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해서, 앞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다.

매도한 금액은 또 2영업일 후에 드어 오니 오는 10일 정도에야 진정한 현금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금화 하는대로 토스앱은 삭제할 예정이다. 난 토스앱이 내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는 것 자체가 좀 거북하다고 해야 할까. 자꾸 푼 돈 준다고 쓸데없이 알림 보낼 때부터 그러했다. 그저 이 한 주 받으려고 다시 설치한 것인데, 이 만 몇 천원 때문에 상당히 신경을 쓰게 만든다.

이상욱